대출 막히고, 분양가는 치솟고… 무주택자는 청약통장 해지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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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 시장이 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정부의 세 차례 부동산 대책이 이어지면서 청약의 문턱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죠.
한때 ‘청약만이 내 집 마련의 길’로 여겨졌지만, 요즘은 “청약통장 해지했다”는 말이 심심치 않게 들립니다.
정말 청약통장을 해지해도 괜찮은 걸까요?

청약

📉 청약 경쟁률, 2년 만에 최저 수준

분양평가 전문업체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2025년 9월 전국 평균 1순위 청약 경쟁률은 7.78대 1로, 2년 만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서울은 83.88대 1,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떨어졌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서울과 수도권에서 분양가는 오르는데, 대출은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지비 상승’ ‘공사비 인상’ 등의 이유로 분양가가 계속 올라가지만,
정부의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무주택자조차 대출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 된 겁니다.


💸 ‘서울 내 국민평형 청약’, 현금 12억 있어야 가능?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서울의 평당 분양가는 4,551만 원,
국민평형(전용 84㎡) 기준 약 15억 원대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이번 10·15 대책 이후에는
최소 현금 12억 원이 있어야 청약에 도전할 수 있는 구조가 되었죠.
즉, 대출 없이 ‘현금 부자들만의 리그’가 되어버린 셈입니다.

예를 들어,

  • 서초구 래미안 트리니원 전용 84㎡ 분양가 약 28억 원
  • 아크로 드 서초 전용 59㎡ 분양가 약 20억 원

이쯤 되면 평범한 직장인 입장에서는
“청약해봐야 소용없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무리가 아닙니다.


🏗️ 분양가 상한제 단지도 예외 아냐

“그래도 분양가상한제가 있으니 조금 낫지 않을까?”
하지만 현실은 다릅니다.

분양가의 기준이 되는 기본형 건축비가 3년 전보다 14% 이상 인상되면서,
상한제가 적용돼도 가격 상승을 막기 어려운 상황이 됐습니다.

이로 인해 지방에서는 미분양 우려,
수도권에서는 무주택자의 청약 이탈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 그래서, 청약통장 해지해야 할까?

이런 분위기 속에서 청약통장을 해지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급한 결정은 금물입니다.

✅ 해지 전 체크리스트

  1. 내 소득과 자산 구조를 먼저 점검
    청약이 어려워진 건 사실이지만, 정책은 언제든 바뀔 수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내 집 마련을 꿈꾼다면, 유지가 유리할 수도 있습니다.
  2. 지역별 청약시장 흐름을 살펴보기
    서울은 진입장벽이 높지만, 지방이나 외곽 지역은 아직 기회가 있습니다.
    미분양 단지에서는 청약 가점보다 선착순 공급으로 전환되는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3. 청약통장을 깨면 기존 납입 기간이 초기화
    가점이 중요한 현행 제도에서는 신중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다시 만들 수는 있지만, 기존 점수가 사라집니다.

요즘 청약통장을 두고 “이걸 왜 계속 들고 있어야 하나”라는 말이 많습니다.
하지만 청약제도는 정책 변화에 따라 언제든 기회가 다시 열릴 수 있는 제도입니다.
지금은 ‘기다림의 시간’일 수도 있죠.

분양가가 높고 대출은 어렵지만,
청약통장은 여전히 ‘내 집 마련의 기본권’입니다.
포기하기보다는, 정책 흐름을 지켜보며 유연하게 대응하는 게 현명한 선택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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